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JB금융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 6만여 주를 사들이며 주가 띄우기에 나섰다.

10일 JB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과 권재중 부사장 등 JB금융 경영진 6명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자사주 6만1583주를 매입했다. 총 3억3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김 회장은 세 차례에 걸쳐 2만500주를 매입했다. 계열사 경영진도 최근 약 33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억원 상당이다.

이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JB금융지주 주가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실적이나 기업 가치 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자사주를 살 정도로 향후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