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국빈급 행사가 열리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전경. 미국 뉴욕의 대표 랜드마크인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을 마주보고 있고 록펠러센터와 뉴욕현대미술관, 유엔 본부 등도 가깝다. 롯데 제공

국빈급 행사가 열리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전경. 미국 뉴욕의 대표 랜드마크인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을 마주보고 있고 록펠러센터와 뉴욕현대미술관, 유엔 본부 등도 가깝다. 롯데 제공

“좋은 투자였다.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달라.”

지난달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백악관 방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롯데뉴욕팰리스를 두고 한 말이다.

롯데뉴욕팰리스는 맨해튼 중심가 미드타운 매디슨애비뉴에 있으며 총 909실을 보유한 대규모 럭셔리 호텔이다. 세계 유명 체인호텔의 각축장인 뉴욕에서도 최고급 호텔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한국 호텔 브랜드 중 최초로 맨해튼 중심가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1882년 세워진 미국 뉴욕팰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호텔로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뉴욕 부동산 재벌 해리 헴슬리가 1972년 구매해 호텔로 개발했고, 롯데호텔이 2015년 미국계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했다. 글로벌 체인호텔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롯데호텔의 과감한 투자가 돋보인다.

롯데뉴욕팰리스는 1층부터 5층까지 19세기 양식의 빌라드 하우스 헤리티지, 9층부터 39층까지 5성급 호텔인 메인 하우스(733실), 40층부터 55층까지 6성급 호텔인 타워(176실)로 구성돼 있다. ‘매디슨애비뉴의 보석’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3년이 지난 지금 롯데의 투자는 빛을 발하고 있다. 뉴욕팰리스호텔 앞에 ‘롯데’가 붙으면서 이 호텔은 뉴욕 대표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객실 가동률을 유지함은 물론이고 굵직한 역사적 행사의 무대가 되고 있다. 뉴욕의 등록 문화재로서 맨해튼 중심가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곳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총회 기간 중 대통령의 숙소로 쓰이며 ‘뉴욕의 백악관’ 역할을 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루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도 이곳에서 성사됐다.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덕분에 ‘호텔들의 전쟁터’로 꼽히는 뉴욕에서도 최고의 호텔로 손꼽힌다.

롯데뉴욕팰리스는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2017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호텔 21’에 선정되고, 미국의 저명한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주관한 ‘2018 뉴욕 최고의 호텔’ 3위에 오르는 등 국내 대표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높여가고 있다.

롯데호텔이 럭셔리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면서 까다로운 중동 고객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지역 최대 여행박람회 ‘2019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TM)’에 국내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참가했다. 박람회에서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롯데호텔 부스를 방문했다. 롯데뉴욕팰리스를 비롯해 롯데호텔모스크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하노이 등 해외 롯데호텔에 대한 현지 문의가 줄을 이었다.

롯데호텔은 국내에선 6성급에 해당하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시그니엘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월 개장 후 불과 2년여 만에 프리미엄 호텔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최고급 주거 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거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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