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효율 만족도는 수입이 더 높아

국산 하이브리드카가 수입차 수준의 연료 효율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내 신차를 구입한 2만2,98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비자가 체감한 신차의 시내와 고속도로 효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체감 연료효율은 ℓ당 ㎞로, 만족도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제시했다.

먼저 수입차의 전반적인 체감 연료효율과 만족도는 국산차를 압도했다. 연료별 만족도는 하이브리드, 경유, 휘발유 순이다. 하이브리드는 국산-수입 모두 체감 효율과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는 체감 효율이 16.6㎞/ℓ로 수입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만족도는 수입 85.7점, 국산 80.8점으로 수입이 더 높게 평가 받았다.

경유차의 평균 만족도는 수입 78.0점, 국산 67.0점으로 수입이 월등했다. 휘발유차도 수입 64.4점, 국산 61.4점으로 수입이 더 높았다. 소비자가 지각하는 경유차의 복합 효율은 수입 13.9㎞/ℓ, 국산 12.3㎞/ℓ로 수입이 앞섰다. 반면 휘발유차는 국산(11.5㎞/ℓ)이 수입(10.6㎞/ℓ)을 넘어섰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국산·수입 체감 효율 같아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국산 하이브리드의 효율 개선이 수입 하이브리드와 경유차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료효율이 최근 수입차가 약진하는 주요 이유로 꼽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 또한, 효율 면에서 국산의 열세가 확연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의 설명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만트럭코리아, '7년 100만㎞' 보증은 '소비자합의'
▶ 중국서 등장할 로봇택시, 폭스바겐이 주도
▶ 기아차, 'K7 프리미어' 렌더링 공개
▶ 아우디,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 내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