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 작업이 금융당국과 약속한 시한을 넘길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JC파트너스 등은 최종 투자금액과 세부적인 입장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금융당국에서 조건부 인가한 경영개선안에 따라 이날까지 24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해야한다. 지난달 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은 조건부로 승인됐다.

MG손보는 이번 자본확충 방안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JC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우리은행을 통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해왔다. MG손보가 계획대로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지급여력비율(RBC)은 190%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MG손보가 이날까지 경영개선계획안을 실행하지 못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예고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확충이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경영개선 계획 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대주주 등이 자본확충에 대한 이행 의지가 확고한 만큼 최종적으로 경영개선명령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자본확충은 지연되고 있으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다음달 1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6월 내에는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MG손보가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냈고 RBC비율도 상승하고 있어 증자 작업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는 올해 1분기에만 45억원의 순익을 냈고 올해 1분기 기준 RBC비율은 108.4%를 기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