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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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은 제3인터넷전문은행이 26일(오늘) 오후 공개된다. 혁신의 '토스'와 관록의 '키움' 둘 중 인가를 받을 지, 혹은 두 곳 모두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어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예비 인가를 신청한 사업자는 키움뱅크 컨소시엄, 토스뱅크 컨소시엄, 애니밴드스마트은행 등 3개였다. 하지만,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이 신청 서류 미비로 탈락함에 따라 예비 인가 경쟁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최대 2곳의 새 인터넷은행을 인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적어도 한 곳 이상은 인가를 내 줄 것이란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24일부터 이날까지 비밀리에 합숙심사를 했다.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금융기술)·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후보 업체들이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 업체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 자본금·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 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 기반(100점) 등 1천점 만점이다.

금융위는 평가위원회의 의견을 고려해 예비인가를 의결한다.

금융위는 최대 2곳까지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상당 기간 추가 인가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곳 모두 받거나 적어도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인가를 얻은 사업자는 오는 28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했다.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키움뱅크 측은 자본금·자금조달, 대주주·주주구성, 사업계획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금융회사(키움증권)에 인터넷은행을 얹어주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혁신성이 다소 약할 수 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틈새 고객을 겨냥한 챌린저뱅크 모델을 내세웠다. 반면 토스뱅크는 혁신성과 포용성이 장점으로, 자본금·자금조달과 대주주·주주구성이 약점으로 꼽힌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인터넷 은행 상세 사업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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