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무역합의에 화웨이 문제 포함"…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
◆ 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무역 전쟁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 유가 급락 등으로 인해 큰 폭 하락했습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4포인트(1.11%) 내린 25,490.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03포인트(1.19%)하락한 28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56포인트(1.58%)급락한 7628.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트럼프 "무역협상 합의에 화웨이 문제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상에서 합의하면 화웨이에 취한 거래제한 조치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구속 여부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검찰이 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수사는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검찰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명박·김백준 법정대면 이뤄질까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 오전 10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기획관의 법정 대면이 성사될 지 관심입니다. 재판부는 그간 여섯차례나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거나 그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신문이 무산됐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1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취재진이 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지 묻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심사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 절차가 오늘 시작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오늘 오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차단한 채 합숙심사에 착수합니다. 평가위원들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 이튿날 진행될 두 후보 업체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채점합니다. 심사 기간은 2박 3일이며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임시회의를 열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낮 기온 최고 35도…서울·경기도 '폭염'

금요일인 24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 32도, 인천 27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27도로 예상됩니다. 서울·경기도·강원도와 일부 전남에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며 내륙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울산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소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