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스타워즈' 대회가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메리츠종금증권 '강팔'팀과 라이온투자자문 '라이온'팀의 1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대회 종료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았는데요. 강팔팀은 전날 기준 누적 수익률 39.3%, 라이온팀은 27.9%를 기록 중입니다.

수익률 관리를 위해 두 팀 모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강팔은 유망 종목으로 에치에프알(20,250 +1.25%)해성옵틱스(3,170 -0.47%)를, 라이온은 마니커(1,120 -0.88%)넥슨지티(9,410 -20.92%)를 꼽았습니다.
[스타워즈 화제주]1위 다툼 강팔·라이온…에치에프알vs넥슨지티

에치에프알·해성옵틱스…미중 무역분쟁 '수혜'

강팔은 우선 에치에프알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치에프알을 주시하는 이유는 미국 기업이 5G(5세대 통신) 투자를 본격화할 때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에치에프알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4G 투자에 나설 때 주요 협력사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에도 버라이즌이 5G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아직은 덜 알려졌다는 점이 에치에프알의 매력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다솔 메리츠종금증권 차장은 "에치에프알과 버라이즌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올해 5G 투자 국면에서 미국으로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에치에프알은 가지고 있는 역량보다 시장의 인지도가 떨어져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개수가 증가하고 있고, 사양이 높아진다는 것이 투자 유인입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관련 매출이 큰 해성옵틱스 역시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다솔 차장은 "해성옵틱스는 올해부터 삼성전자 주력 제품에 납품을 시작하면 실적도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며 "해성옵틱스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로 카메라모듈 업체 평균인 9.6배의 절반 수준"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에치에프알해성옵틱스는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미국 제품이 대체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치에프알)과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점(해성옵틱스) 등 입니다.
[스타워즈 화제주]1위 다툼 강팔·라이온…에치에프알vs넥슨지티

마니커·넥슨지티…수급 환경 '원활'

라이온은 넥슨지티를 유망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간 차일피일 미뤄지던 넥슨에 대한 매각이 다시 진행되면서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 뉴욕 지점과 모건스탠리 멘로파크 지점은 넥슨 본입찰 기간을 24~31일로 확대했습니다. 대부분의 입찰이 마지막 날인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격 예비 인수 후보는 5곳으로 추려집니다. 카카오 콘소시엄, 텐센트 콘소시엄,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지난 2월 지정됐습니다. 중국 텐센트는 이 중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입니다.

이동민 라이온투자자문 공동대표는 "본입찰 기간이 늘어났다는 것 자체가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매수가 가능한 주체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돼 당분간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텐센트 등이 넥슨을 인수하게 된다면 점상한가(장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상한가 거래)를 두 번 이상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돼지열병 수혜주인 닭고기 업체 마니커도 여전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대신 브라질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돼지고기의 대체제인 닭고기 수입을 늘리면서 국내 닭고기 업체들도 이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동민 대표는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대체제인 닭고기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투자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가 계속되면서 수급 상황이 원활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