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차관급인 부위원장에 승진 임명했다.

청와대는 23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차관급인 부위원장에 승진 임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금융정책통'인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23일 정부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 손병두 사무처장을 금융위 부위원장에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신임 부위원장은 서울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관료 중에서도 엘리트로 꼽히는 금융정책통이다.

거시 경제정책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경제분석과에서 서기관을 지낸 후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 국제금융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08년에는 외환시장을 관장하는 외화자금과장으로서 당시 최종구 국제금융국장(현 금융위원장)과 국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었다. 선물환 포지션 규제와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 은행세 도입 등 이른바 외환 규제 '3종 세트'는 국제금융과장 시절 작품이다.

2013년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는 국제 금융에서 국내 금융으로 방향을 돌렸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맡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를 매각했다.

금융위 사무처장으로서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신용카드 수수료 대책,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재부 직원들이 평가한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부친은 손재식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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