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최근 대내외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권고했다. 하루 앞선 21일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양상이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2019년 상반기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최근 상황은 ‘디스인플레이션(성장률 둔화에 따른 저물가 지속)’으로 보는 것이 적정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 주체들이 느끼는 실질금리 부담이 커져 경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통화정책 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금리 관련 결정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판단할 내용”이라며 “다만 2분기에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그런 조짐이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포함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OECD 역시 21일 중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한국에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