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휴맥스아이티 승부수
수년전 자료도 쉽게 검색

휴맥스아이티는 6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기업 내 정보 관리 및 통합 검색서비스인 허그를 지난달 출시했다. 허그는 기업 사내망의 파일서버,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 등 다양한 IT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전자결재, 회의록, 인사기록 등의 문서와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파일 제목과 내용까지 키워드로 통합 검색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어느 곳에서든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인가된 사람에게 허가된 문서만 검색해 보여주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가상개인비서(VPA)와도 연동해 음성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휴맥스아이티는 허그의 수요 기업으로 중견기업 가운데 열 개 이상의 IT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통합 검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전병기 휴맥스아이티 대표(사진)는 “자료를 저장하고 2~3년 지나면 몇 시간을 검색해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허그를 통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 검색하면 다른 부처와의 협업이나 업무 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휴맥스아이티는 지난해까지는 휴맥스의 IT실로 15개 계열사의 IT시스템을 총괄했다. 올해 1월 계열사로 분리된 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T 컨설팅과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생산관리시스템(MES) 법무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그의 첫 고객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업체 ISTN으로 현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IT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추가로 필요한 서비스는 새롭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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