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192.8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달러당 1,192.5원에 개장했다가 9시 30분께 상승반전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넓혀 한때 달러당 1,196.5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17일 기록한 연고점(1,195.7원)을 다시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 장중 또 연고점…당국 개입에 하락 마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날 정오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낮춘다고 발표하면서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보여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오후에 외환당국 관계자가 환율 상승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낮춰 다시 하락 반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오버슈팅(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에도 위안/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지 경계선을 시험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79.7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3.93원)보다 4.23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