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화웨이, 지재권 등 서구적 가치 공유해야"
런정페이 회장 "화웨이 과소평가
5G 통신 절대 영향 받지 않을 것"
카 위원은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과 관련해 “FCC와 국토안보부가 미국 통신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추가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통신망에 쓰이는 장비 중 특정 업체가 공급한 것을 제거하는 문제를 조사 중이며, 새 장비가 통신망에 사용되기 전 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21일 CCTV 등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세대(5G)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행정부의 거래 금지 조치에 따라 구글, 인텔, 퀄컴 등의 기업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끊은 것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런 회장은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이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며 “미국 정치인들의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 상무부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목적에 한해 8월 19일까지 90일간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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