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술혁신)협회가 ‘중소기업 표준형 스마트공장’을 기획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기업 41곳에 대해 사전진단 및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 간 협업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에 맞춤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하는 ‘이노비즈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스마트공장 관련 분야 기업 4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플랫폼은 기존의 단계별(기초·중간·고도화) 스마트공장 구축 및 수요·공급기업 간 일대일 매칭과 달리 수요기업이 구축하기를 희망하는 스마트공장에 최적화된 공급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의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및 무인화가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생산·품질관리·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연결해 공장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리 시스템”이라며 “생산활동과 관련된 현장의 다양한 센서들과 기기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1만8000여개 이노비즈기업 중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곳은 20%가량이다. 협회는 오는 8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때 스마트공장 플랫폼 의장사인 텔스타홈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표준형 스마트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공장을 가상현실 형태로 구현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디지털 트윈’(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협회 관계자는 “연말까지 컨설팅을 진행하는 약 100개 기업의 구축 사례 등을 분석해 업종별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매뉴얼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