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여자 프로 골프단인 ‘롯데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혜진 선수(롯데골프단)가 경기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여자 프로 골프단인 ‘롯데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혜진 선수(롯데골프단)가 경기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는 국내에서 골프에 두드러진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국내 여자 프로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 한국·미국서 女프로골프대회 개최…유망주 발굴·육성도 앞장
롯데는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KLPGA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등 여자 프로 골프대회 2개를 개최하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대회다. 두 대회 우승자에게는 이듬해 미국 여자프로 골프대회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우수한 국내 선수들이 해외에서 큰 무대를 경험해보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유소년 골퍼 유망주 지원을 위해 장학금, 채리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회는 미국 현지 골프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60여 개국 1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되며 한국 골프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는 출전자 144명이 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8000만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브룩 헨더슨, 지은희 선수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아마추어 대회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자 아마추어 대회로는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롯데카드 여자아마추어 대회’를 10년째 열고 있다.

롯데는 ‘롯데마트 골프단’과 ‘롯데하이마트 골프단’ 등 2개의 여자프로 골프단을 운영했다가 2015년부터 그룹 소속인 ‘롯데골프단’으로 통합했다. 선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는 부산 경남지역 팬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바탕으로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 응원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신문지 응원, ‘봉다리’ 응원, LED 조명탑을 활용한 라이팅쇼 응원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가 주도하는 ‘부산 사랑 페스티벌’도 야구팬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의 상징 동백꽃을 모티브로 한 동백 유니폼을 경기장 입장권과 함께 지급하는 패키지 티켓을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모든 팬이 붉은 동백 유니폼을 입는 광경을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5회 이벤트를 열었고 올해는 이 행사를 10회까지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행사를 치렀고 5월 25·26일, 6월 15·16일, 8월 6·7일, 8월 24·25일 행사를 앞두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2016년 4월부터 부산지역 308개 초등학교에 티볼(야구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한 놀이) 장비를 무상 지급하고 관련 순회교육을 하고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는 티볼 체험구장을 신설했다.

롯데자이언츠는 2011년부터 유니세프와도 제휴하고 있다. 매년 ‘유니세프 데이’를 지정해 선수들이 유니세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각종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니세프가 펼치는 ‘스쿨즈 포 아시아’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아시아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교육 지원, 학교 건축과 교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사업이다. 롯데자이언츠는 이 사업에 매년 1억원을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유니세프 데이가 열리는 홈경기 때는 유니세프 후원 가정,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해 홈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시구 및 사전 공연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