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지난주 약세를 보인 손해보험주 주가가 이번주에는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손해보험사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기위험손해율 상승과 사업비율 상승 확대 우려가 커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이번주 외국인 수급이 완화되면서 주가의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위험손해율이 상승하더라도 보험료 증가로 인해 손보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의 우려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의 상승에 대해 '풍선효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확대됐다"면서도 "1분기 호흡기질환과 유행성 독감의 영향이 손해율에 반영됐기 때문에 1분기 손해율 상승 모두를 풍선효과로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손해율 상승, 사업비 상승, 처분·평가이익의 과거 기여도 정도를 반영하면 기존 전망치 대비 2.9~13.3% 수준의 이익 감소가 가능하겠다"면서도 "지난해 대비 이익 감소폭은 삼성전자 매각 이익 기저효과가 있는 삼성화재 -13%를 제외하면 현대해상 -5%, DB손해보험 -3%에 그치고 메리츠화재는 1%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