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애인 거주시설 개보수 및 차량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패 및 갑질 근절 등 조직윤리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공직윤리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와 인사 교류를 단행했다. 조직윤리 개선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는 위성백 예보 사장(사진) 의지에 따른 것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달 말 공직윤리강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장으로는 이수길 인사처 서기관이 선임됐다. 인사처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업무를 총괄한 이 서기관이 이달 초 예보로 파견 발령됐다. 위 사장이 조직윤리 개선을 위해 공직윤리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달라고 황서종 인사처장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정부 부처 간 인사 교류는 많았지만, 인사처 공무원이 공공기관으로 파견된 건 예보가 처음이다. 예보 관계자는 “TF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공직윤리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인사처 공무원을 수장으로 하는 T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TF는 조만간 조직윤리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위 사장은 올 들어 노사 공동으로 젊은 직원들의 의견 교류 모임인 청년플랫폼을 만들고, 인사 담당 부서장 및 조직문화 담당 팀장에 최초로 여성 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잇단 인사 실험을 단행하고 있다.이 서기관이 예보로 파견나온 대신 이달 초부터 이광섭 예보 수석이 인사처 윤리복무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수석은 금융 분야 공직자 재취업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지금까지 금융 관련 전문가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인사처 관계자는 “공직윤리 제도 개선을 위해 해외 선진금융 등 금융 노하우가 풍부한 금융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며 “예보와 인사처의 인사 교류가 윈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점포를 결합한 복합점포 1호점이 문을 열었다.DG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 2층에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복합점포인 ‘디그니티’ 본점센터를 개점했다. 디그니티는 DGB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DGB금융은 지난해 10월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은행, 증권, 보험을 결합한 금융 복합점포 전략을 세웠다.이곳에선 대구은행 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 관리 조언부터 하이투자증권의 투자 자문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DGB금융은 올 하반기 서울 삼성동과 대구 북구 제2본점 등에 복합점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기업은행이 은행 중 최초로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다른 은행에서도 연장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권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육아휴직 기간을 3년까지 늘리기로 하고 오는 7월부터 이를 시행한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육아휴직 연장을 제안했다. 사측이 이에 합의하면서 기간 연장이 결정됐다. 임신하거나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이 휴직을 신청하면 총 3년의 육아 휴직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육아 휴직에 들어가 있거나 이미 휴직을 끝낸 사람도 기간을 연장해 3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는 1년간만 추가로 휴직할 수 있다.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도 모성 보호 시스템을 잘 갖추고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육아휴직 제도 외에 임신·육아 중인 직원들을 위한 단축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한 직원은 급여 삭감 없이 하루 두 시간까지 단축 근무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조정이 가능하다.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지 주목된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