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도 '애슬레저'가 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운영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옴므’가 올여름 ‘애슬레저’를 콘셉트로 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시스템의 ‘2’ 라인과 시스템 옴므의 ‘하이썸머’ 라인으로, 총 64종에 달한다.

애슬레저는 운동(애슬레틱)과 여가(레저)를 합친 말이다. 애슬레저 패션은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의류를 뜻한다. 운동복처럼 편안하지만 평상복으로 입기에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의류를 지칭한다.
이번 여름도 '애슬레저'가 답이다
여성복 시스템의 2 라인에서는 티셔츠 8종, 니트 8종, 스커트 8종 등 총 33종의 신제품이 나왔다. 남성복 시스템 옴므 하이썸머 라인에서는 티셔츠 10종, 셔츠 6종, 바지 6종 등 총 31개 제품을 선보였다. 이달 시스템의 온라인 전용 상품 11개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시스템 2 라인은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황 청록 보라 등 밝은색을 주로 사용해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컬러 브로킹 패널 드레스’(27만5000원)와 ‘멀티 패턴 플리츠 스커트’(33만5000원)를 꼽을 수 있다. 컬러 브로킹 패널 드레스는 면 소재를 사용해 몸에 닿는 느낌이 좋고 허리를 중심으로 위아래를 다른 색으로 제작했다. 멀티 패턴 플리츠 스커트는 부드러운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해 움직임이 편하다.

시스템 옴므의 하이썸머 라인은 활동성을 강조했고 편안한 소재를 주로 썼다. 우주, 해양, 오로라 등 캐주얼한 프린트를 옷에 담았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페이스 그래픽 셔츠’(25만5000원) ‘넥라인 포인트 티셔츠’(23만5000원)가 있다. 스페이스 그래픽 셔츠는 스판이 섞여 있어 실용적이다. 넥라인 포인트 티셔츠는 베이지 색상의 면 소재 티셔츠로, 소매단을 접어 올린 롤업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 옴므 썸머라인 컬렉션을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한섬은 시스템의 상품군 확장을 위해 2016년부터 매번 숫자 시리즈(‘시스템2’, ‘시스템0’)를 선보이고 있다. ‘시스템2’ 라인은 최신 패션 트렌드를 시스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으로,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좀 더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기존 시스템 상품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한섬 관계자는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패션에도 스며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한섬만의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