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1~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9’에 철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차렸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11~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9’에 철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차렸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철이 지구를 살린다’는 의미를 담은 ‘#SteelSaveEarth’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철은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관점에서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지난 11~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음악 축제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9’에 홍보 부스를 차리고 철의 친환경성을 알렸다. 포스코는 빈 페트병을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텀블러로 바꿔주고, 자투리 철사 등을 재활용한 화관 만들기 행사도 열었다. 11일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나만의 스틸 텀블러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었다.

철은 기초소재로 가공성이 뛰어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에 비해 강도가 높으면서도 경량화를 이뤄낼 수 있다. 포스코의 고장력 강판도 자동차 경량화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가 5~8%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소재 1㎏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는 알루미늄이 11~12.6㎏인데 철은 2.0~2.5㎏에 그친다. 철은 재활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철 1t을 만드는 데 약 600~700㎏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98.4%가 재활용된다.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9일 미세먼지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환경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의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