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중국 관광객 구매 행위 도울 것"
"어디서든 비즈니스 쉽게 하자는 게 최대 목표"
정형권 알리바바코리아 대표 [사진=최혁 기자]

정형권 알리바바코리아 대표 [사진=최혁 기자]

"중국 관광객이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도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알리페이를 쉽게 사용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정형권 알리바바코리아 대표는 17일 "점점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더욱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1999년 설립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낮은 인터넷 보급율, 신용카드 장벽, 도시 간 불균형 등 중국의 불편함을 통해 중국식 모바일 혁명을 이루면서 성장했다. 정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의 목표에 대해 한국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만들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를 간편하게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코리아는 한국에서의 알리페이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2004년 출시된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앱(애플리케이션)을 깔기만 하면 바코드 또는 QR코드 인식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거래 대신 알리페이가 보편화됐다.

정 대표는 "중국 중산층이 지금 3억명 정도 되는데 2030년까지 8억5000명까지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수입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실제로 해외로 여행가는 중국 중산층도 급증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결제하도록 알리페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알리바바 본사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교통수단인 서울 택시나 백화점, 면세점 위주로 알리페이를 먼저 시작했고 중국인들의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한국 대도시는 물론 강원도 산간에 위치한 작은 편의점에서도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알리페이가 201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브랜드 로드샵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편의점, 커피숍, 숙박업소와 각종 교통 수단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환경이 확대됐다.

그는 "알리페이가 한국에서 비즈니스한지 몇 년 됐다"면서 "이미 가맹점 네트워크가 많이 늘어났고 원활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당연히 더 성장해야 하고 빈틈없이 알리페이를 보급시켜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직접적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 서비스나 쇼핑몰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묻자 정 대표는 "일단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충분히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고 그 외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쇼핑몰 진입을 위한 일부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한국 시장에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2015년 티몰 한국관을 오픈하고 2016년 SM엔터(38,200 -1.55%)테인먼트에 355억원, 2017년 카카오페이에 22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끝으로 그는 "20년동안 알리바바의 미션은 변함이 없다"며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하자는 것이 우리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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