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기어는 지난달 몽골 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스기어는 그동안 국내외 월드와이드 e스포츠 대회들의 시스템 운영사로 활약하면서 인텔, AMD, ASUS, 엔비디아 등의 한국 글로벌 기술파트너사로 영역을 확장했다.

시스기어 관계자는 "게이밍 산업의 하드웨어 인프라와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라는 두 축을 모두 갖추고 지금까지 수많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치뤘다"며 "대회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구축 능력과 글로벌 게임사들과 프로게임단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 및 고도화된 운영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몽골 정부는 시스기어가 e스포츠 국제 대회를 개최하면서 IT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킹 측면에서 성과들을 만들어왔고, 단기간내에 몽골 상황에 적용 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전체 인구는 약 320만명으로, 인구의 70%가 20,30대인 몽골에서 e스포츠는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가 차원의 e스포츠 산업 육성은 특화되지 않은 상태다.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는 "몽골에서 국제 규격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 운영하고 공인 프로게이머를 교육하고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e스포츠 기업들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최대로 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몽골 진출과 같은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수출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스기어와 몽골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발전 방안을 만들고 차근차근 단계별 성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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