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주요 주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자금을 수혈받기로 했다. KT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으로 대규모 자금 증자가 어려워지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나선 것이다.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412억원 규모의 전환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케이뱅크는 보통주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으로 가교 차원의 유상증자를 하게 됐다. 유상증자엔 주요 주주인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187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 KT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되면서 금융위원회는 KT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한도초과 보유주주 승인) 심사를 중단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