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계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의 느슨한 대출심사 관행을 손질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가계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의 느슨한 대출심사 관행을 손질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나란히 떨어졌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2015년5월 이후 3년11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