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상반기 정책자금 집행 목표를 초과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소진공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상반기 지원 목표(1조779억원)를 1.6% 초과한 1조1100억원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진공은 정책자금 예산의 55.3% 수준인 1조779억 원을 상반기 지원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경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정책자금에 대한 소상공인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소진공은 지난해 총 2조575억원(추경예산 포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집행,5만7000여 개 업체가 수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당 평균지원 액은 약 3500만 원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올해 예산은 총 1조9500억원이다. 담보기관을 통한 대리대출과 소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직접대출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대리대출은 일반 소상공인을 위한 일반경영안정자금, 업력 3년 이상의 소상공인을 위한 성장촉진자금, 고용노동부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안정지원자금, 청년 소상공인 및 청년 근로자 고용 업체를 위한 청년고용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을 위한 소공인특화자금, 소진공 사관학교 수료생을 위한 소상공인사관학교 연계자금 등은 직접대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성장촉진자금의 업력 기준을 기존 5년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해 자금신청 수요가 급증,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서 마감됐다. 수혜 업체 수는 3만2000여 곳이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전년 대비 약 2500억원이 확대돼 총 4475억원을 지원했다. 고용안정지원자금도 올해별도 예산을 책정,총 3000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3월 1차 접수 마감 이후 지난 9일 2차 접수를 마쳤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책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