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급여가 전년대비 7.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임금인상폭이 큰 기업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상위 30개 기업 중 직원 평균급여를 모두 공개한 27개사의 사업보고서(2018년12월·2017년12월 기준)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시총 상위 30대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급여는 총 24억 6125만 3776원으로 전년 1인 평균급여 총액(22억 9892만354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률은 남직원이 7.3%로 여직원(6.2%) 보다 소폭 높았다.

직원 1인 평균급여가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지난해 직원 1인 평균급여(1억 737만 4000원)가 전년(8497만9000원) 대비 2239만5000원이 증가해 26.4%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인상률이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전년 대비 22.6%의 인상률을 보였다. 뒤이어 인상률이 높은 기업은 △카카오(17.9%) △삼성물산(16.7%) △SK이노베이션(15.3%) 순으로 집계됐다.

남직원과 여직원 1인 평균급여 인상률이 가장 높은 기업도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남직원 1인 평균급여 인상률은 23.5%, 여직원은 28.9%로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남직원 중에는 △아모레퍼시픽(18.8%)과 △삼성물산(18.6%) △SK이노베이션(17.4%) △카카오(16.4%) 순으로 인상률이 높았고, 여직원 중에는 SK하이닉스(28.9%)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23.9%) △카카오(21.3%) S-Oil(17.0%) △현대중공업(13.0%) 순으로 1인 평균급여 인상률이 높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