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부회장 이철영·사진)은 지난 7~8일 이틀간 경기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어린이 교통
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대해상이 2015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엔 미취학 아동 및 보호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오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취학 아동 및 보호자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 행사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대해상이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지식을 뮤지컬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특히 뮤지컬의 주제곡인 교통안전송 ‘최고의 안전대장’을 사전에 배포하여, 뮤지컬을 보는 동안 어린이들이 쉽게 노래와 안무를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공연 외에도 자동차 지시등 체험, 교통 표지판 놀이 등의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산 산새소리어린이집 원장 김민지씨는 “뮤지컬 속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신나게 교통안전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어린이 뮤지컬이 서울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데,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4월에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을 개최하여 1,200여명이 관람하였으며,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간병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큰 부담이 되는 만큼 간병보험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간병보험은 일정기간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 금액이 적은 대신에 보험료가 낮은 '무해지환급형'으로 개발돼 월보험료 부담을 던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일시금 외에 연금 형태로도 보험금을 제공해 실질적인 간병비 부담을 줄였다.삼성생명의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은 주보험에서 중증의 장기요양상태 또는 중증치매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해 준다. 예를 들어 치매는 아니지만 뇌졸중, 관절염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장기요양상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중증치매 또는 장기요양상태 1~2등급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일시금과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연금 형태는 1개월 및 1년 단위로 받게 되는데 월 지급 보험금은 매월 발생하는 요양비에 쓸 수 있고 연 지급 연금은 비싼 간병장비 등을 구입 또는 교체하는데 활용 가능하다.종합간병보험은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90세, 95세, 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15년, 20년이다. 장기요양상태는 90일 이후, 치매는 1년 이후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현대해상이 선보이고 있는 '든든한건강플러스간병보험'은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등 각종 진단·일당·수술 담보를 추가해 다양한 질병 및 상해에 대한 종합 보장이 가능하다.아울러 장기요양 1~4등급 판정 외에도 치매 초기 단계부터 보장하는 경도이상치매진단 담보를 신설해 치매 보장을 강화했다. 보험기간은 90세, 100세만기로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을 지급하는 1종(표준형)과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2종(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중 선택할 수 있다.롯데손해보험의 '무배당 롯데골드플랜 간병보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급하는 급여와 별도로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장기요양진단비(최초 1회한)와 장기요양연금(5년간 매월 지급)을 합쳐 최고 1억8000만원까지 지급된다.일반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 시 일시지급 보험금 외에 5년간 매월 유족연금을, 50% 또는 80% 이상 후유장해시 일시지급 보험금 외에 5년간 매월 후유장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노인성질환 이외의 질병이나 상해사고에도 치료자금과 생활자금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밖에도 필요에 따라 3대 성인병(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CI(말기폐질환, 말기간경화, 말기신부전증) 진단비, 골절 진단비, 상해 및 질병 수술비·입원비 등 장기요양 이외의 다양한 보장항목들도 자유롭게 추가 구성이 가능하다.무배당 롯데 골드플랜 간병보험은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가입연령은 20세부터 최장 70세까지 가능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등급(1~4등급) 파정시 갱신보험료를 제외한 차회 이후의 보장보험료 납입면제 헤택도 제공한다.노년층 의료비는 꾸준히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5세 이상 고연령의 진료비 규모는 27조1357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3배 늘었다.65세 이상 고연령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년 새 44.9% 증가해 2017년 11만3612원을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증가했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평균수명 증가와 더불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요양자금을 보장해주는 간병보험은 건강한 은퇴생활은 물론 노인성질환 발생 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고객님,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건 어떠세요? 서른이 넘어 다른 상품을 드는 것보다 보험료도 싸고 보장은 훨씬 좋거든요.”요즘 보험설계사들이 20대 직장인을 만나면 이렇게 ‘어린이용 상품’을 추천할 때가 많다. 자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명의로 들라고 권하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미성년자로 한정했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로 잇따라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가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 연령을 30세로 상향했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이 ‘어른이보험’이 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어린이보험은 아직 20세까지만 받고 있다.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나 일상생활 중 각종 배상책임 등에 대비한 상품이다. 이 시장의 오랜 강자는 현대해상이다. 2004년 내놓은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지난해까지 323만 건, 1757억원어치 팔렸다. 현대해상 측은 “출시 후 15년째 같은 상품명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신생아 세 명 중 한 명꼴로 가입한 장수상품”이라고 설명했다.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어린이보험을 성인에게도 팔기 시작하면서 점유율 경쟁에 불을 댕겼다. 지난해 4월 가입 가능 연령을 20세에서 30세로 올렸다. 외부 판매조직인 독립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사회초년생을 파고들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보험업계 실적의 잣대는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의 첫 보험료)다. 메리츠화재 어린이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2분기 39억원에서 올 1분기 82억원으로 늘었다. 신규 가입자의 30% 이상이 성인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역시 연령 상향 이후 월간 초회보험료가 두 배 넘게 뛰었다.현대해상은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추가해 맞불을 놨다. 이후 다른 업체들도 일제히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이 주력 상품은 아니지만 시장 전반의 흐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어린이보험의 잠재적 수요층이 줄어드는 점도 이런 경쟁을 불러온 배경으로 꼽힌다.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는 20대 소비자로선 나쁠 게 없다. 어린이보험은 성인용 상품보다 보험료가 통상 20%쯤 싸다. 3대 질병인 암·뇌·심장질환을 포함해 성인보험에 들어 있는 웬만한 보장을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 간병자금 등은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보장을 추가할수록 보험료가 많이 올라 성인보험과 별 차이가 없어지기도 한다.업계 한쪽에선 상품의 본질을 벗어난 ‘과열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향후 손해율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급증한 가입자 중엔 무리한 영업에 넘어간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