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친환경차 제품 알리기 주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친환경차 전용 특화 전시장과 신제품 투입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벤츠코리아, 친환경차 전용 거점 만드나

8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서울 주요 거점에 각 판매사별 EQ 특화 전시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서울 강남과 강북 주요 지역 등이 거론되는 중이며, 추후 지방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벤츠 친환경차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설명할 인력 배치와 함께 'EQ'만의 분위기를 강조해 새롭게 꾸미게 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신제품 투입으로 영역을 넓힌다.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C350e 출시와 함께 E300e,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EQC 등 모두 5종의 친환경 제품이 한국 내 판매에 들어간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접한 공용 충전소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메르데세스 미'와 EQ 환경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벤츠코리아, 친환경차 전용 거점 만드나

이 같은 벤츠코리아의 적극적인 행보에는 프리미엄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 수입차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르겠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품 종류가 적고 마땅한 친환경 경쟁 차종이 없는 상황에서 미리 주도권을 확보해 소비자 인식 속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계획이다.

일단 벤츠코리아가 평가하는 'EQ' 브랜드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350e 4매틱이 지난해 2,865대가 판매돼 수입 친환경 제품 중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지난달 내놓은 C350e는 판매 10일 만에 60대 가까이 팔려나갔다. 더 이상 친환경차가 효율과 경제성만을 위해 구입하는 차가 아님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EQ 특화 전시장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EQC런칭과 함께 메르세데스 미라는 통합 전기차 에코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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