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광화문' 대만서 인기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국산 수제맥주 ‘광화문’(사진)이 대만으로 수출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수출물량 3만8400캔 중 2만 캔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광화문은 GS리테일과 수제맥주 제조사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가 제휴해 내놓은 상품이다.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가 제조한 상품을 GS리테일이 지난해 6월부터 편의점과 수퍼마켓에서 독점 판매하기 시작했다. 광화문은 올 들어 GS25에서 판매하는 15종의 수제맥주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광화문은 대만에선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만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출시 첫날에만 2500여 캔이 팔려나갔다. 현재 대만 전역의 세븐일레븐 5300여 점포 중 약 4000곳에 광화문이 진열돼 있다.

광화문은 4주간 발효를 거친 맥주로, 한방 약재인 맥문동이 함유돼 있어 독특한 맛을 낸다. 이번 수출의 실무 과정도 GS리테일이 맡았다. GS리테일은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을 돕고 있다.

GS리테일은 광화문에 이어 수제맥주 ‘백록담’도 이달 말 대만에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백록담은 제주 한라봉 향을 첨가해 만든 밀맥주로, 제주도 생수로 14일간 발효한 제품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