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직원들이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GS  제공
GS리테일 직원들이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며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GS 신임임원 과정’에 참여한 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가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고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 2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GS칼텍스는 2016년 8월 전사적 차원에서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 변화 방향을 찾는 위디아(we+idea)팀을 신설했다. 위디아팀은 온·오프라인(O2O) 플랫폼,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금융기술) 등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구성한 전사적 프로젝트팀이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서울 마곡의 LG CNS 사이언스파크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열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 신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통해 총 13가지 신기술을 실증·보완해 향후 점포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일부 기술을 순차적으로 일부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S홈쇼핑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간 상호 협력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GS와 함께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GWG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인공지능 아파트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카카오와 기술 협약도 맺었다. 인공지능 아파트는 기존의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설비 제어에 추가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대화형 제어 기능을 추가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