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10병씩 팔려…테라 맥주 돌풍
하이트진로는 맥주 ‘테라’(사진)가 지난 3월 21일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3200만 병(330mL 기준)이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상자 기준으로는 100만 상자가 넘는다.

하이트진로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테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회사 측은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며 “1초에 약 9.5병이 팔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사용한 맥주다.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만 포함돼 있다. 프리미엄 재료를 엄선했지만 가격은 하이트와 같게 책정했다. 맥주병 색깔도 갈색이 아니라 녹색을 채택했다.

테라는 출시 이후 온라인에서도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제품 인증샷 등 관련 게시글이 1만 건 이상 넘게 올라왔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른 시일 내 국내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하도록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