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2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에너지·수질시설관리청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의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자니아 에너지·수질시설관리청은 탄자니아 에너지부 소속으로 석유산업의 규제와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탄자니아는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석유관리원과 기술 협력을 맺은 두 번째 국가가 됐다.

두 기관은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분야의 기술정보 교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의 공동조사 및 연구 △상호 방문 및 전문가 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석유공무원 대상 기술교육에 참여했던 탄자니아 공무원들이 우리 정부에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탄자니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고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가짜 석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석유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