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로 본능' TV 출시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겨냥해 세로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압구정로 ‘라이프스타일TV’ 팝업스토어에서 ‘더 세로’를 공개했다. ‘더 세로’는 스마트폰 화면처럼 세로가 가로보다 긴 디스플레이를 기본 스크린으로 적용했다. 유튜브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TV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을 볼 땐 스크린을 가로로 눕힐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더 세로’에 대해 “모바일과 TV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화면은 43인치다. 5월 말 국내에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18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9년형 ‘더 세리프’ TV와 ‘더 프레임’ TV도 선보였다. ‘더 세리프’는 2016년 프랑스 출신 유명 가구 디자이너인 부홀렉 형제가 참여해 탄생한 제품이다. 2019년형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더 프레임’의 2019년형 모델은 Q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적용됐다. 한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취향을 존중하는 스크린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