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보험금을 타지 않으면 보험료를 10% 깎아주는 ‘신(新)실손의료보험’ 가입자 3명 중 2명꼴로 할인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실손의료보험이 처음 출시된 2017년 4월 가입해 이달까지 유지 중인 계약은 8만334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7.3%(5만6119건)는 2년간 보험금 수령 이력이 없어 갱신과 함께 1년간 10% 할인을 받게 됐다. 이들이 아낀 보험료는 약 8억8000만원. 금감원은 내년 3월까지 약 100만 건의 계약이 할인을 적용받아 157억원가량을 아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상품은 과잉 진료 등을 막기 위해 ‘덜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개편된 실손의료보험이다. 할인 요건을 충족하면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