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폴라 이비자' 컬렉션, 현대百서만 만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스페인 가죽 전문 브랜드 ‘로에베’의 캡슐 컬렉션 ‘폴라 이비자’를 선보이는 행사를 연다. 폴라 이비자를 판매하는 곳은 국내에서 무역센터점이 유일하다.

로에베는 170년 전통의 스페인 가죽 전문 브랜드다. 이번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에 매장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빼고 폴라 이비자 컬렉션 상품을 채웠다. 폴라 이비자 컬렉션은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너선 앤더슨이 올여름을 겨냥해 디자인한 리조트룩 스타일이다. 앤더슨은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디자이너다.

폴라 이비자 컬렉션은 그가 어린 시절 발레아릭 섬에 여행 갔을 때 기억을 담았다고 한다. 스페인의 유명한 휴양지 섬인 이비자의 대표적인 부티크 ‘폴라스’와 협업했다. 폴라 이비자의 개성 있는 필기체 로고, 화려한 프린트 등을 옷에 담았다. 여성복과 남성복, 핸드백, 신발, 모자, 선글라스 등 10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바다와 뱀, 포도, 불타는 태양 등 해변가를 상징하는 재미있는 패턴을 넣은 것이 눈에 띈다.

또 믹스매치하기 쉬운 다양한 캐주얼 의류를 선보였다. 바닷가에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롱 플로팅 스커트’와 ‘벌룬 슬리브 맥시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이미지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거나 소매가 긴 니트를 툭 걸쳐 입으면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모자 달린 티셔츠, 반바지, 가리비 모양의 액세서리, 술 장식을 단 드레스 등은 폴라 이비자 컬렉션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로에베 관계자는 “폴라 이비자 컬렉션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이비자 섬에서의 휴양지 스타일링을 상상하면 된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이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