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표방하는 본격 4인승 포르쉐

포르쉐가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28일 밝혔다. 파나메라는 출시 당시 연간 2만대 생산을 계획했지만 현재까지 23만5,000대 이상을 생산했다.포르쉐 AG 이사회 멤버이자 R&D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는 "파나메라는 지난 10년간 브랜드 역사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고성능 하이브리드 버전은 포르쉐 전동화 전략을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파나메라의 뿌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르쉐는 4인승 제품 타입 530을 개발했다. 이 차는 주력 제품인 356을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리고 도어와 천장을 확장했다. 이후 포르쉐는 911 기반의 4도어 프로토타입과 928, 타입 989 등을 통해 4인승 제품 확장을 시도했다. 특히 989는 V8 엔진을 장착한 4도어 쿠페로 넓은 2개의 뒷좌석 공간을 갖췄다. 하지만 989는 4세대 911(993)에 디자인 영감을 제공했을 뿐 회사의 경제적인 이유로 1992년 초 개발이 중단됐다.
포르쉐, 파나메라 출시 10주년 맞아


포르쉐는 2000년대 초, 시장 연구와 경쟁사 분석을 통해 파나메라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이었던 벤델린 비데킹은 파나메라에 고성능과 공간, 포르쉐의 디자인 DNA까지 모두 담아낼 것을 주문했다. 당시 '스타일 포르쉐' 부사장이었던 마이클 마우어는 "우리는 날렵한 루프 라인과 대형 테일 게이트, 해치백을 갖춘 4인승 스포츠카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디자인 과정에서 미라지, 메테오, 팬텀의 세 가지 제안이 나왔다. 양산 제품은 남성적인 외관의 미라지를 대거 활용했다. 제품명은 멕시코 내구 레이스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포르쉐가 2009년 처음 출시한 파나메라는 역동성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또한 파워트레인, 에어 서스펜션,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 등을 통해 경쟁제품과 차별화했다. 새 디스플레이와 사용자환경은 포르쉐의 다른 제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1년 선보인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는 최고 380마력(PS)의 출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장 경제적인 포르쉐로 꼽힌다. 2013년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포르쉐는 2세대 파나메라를 내놨다.
포르쉐, 파나메라 출시 10주년 맞아


포르쉐, 파나메라 출시 10주년 맞아


2세대 파나메라는 모든 제품에 전동화를 채택하고 있다. 포르쉐의 전동화 시스템은 스포츠카 성능과 고효율이 특징이다. 포르쉐 제품 콘셉트 개발 담당 게르노트 될너는 "파나메라에 918 스파이더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전략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이 전략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 판매한 파나메라의 67%가 하이브리드란 점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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