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궐련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전자담배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내놓은 ‘2019년 3월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올 1분기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줄어든 7억8270만 갑이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분기(9억4320만 갑)와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궐련은 1분기 6억9070만 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전자담배(궐련형)는 전년 대비 33.6% 늘어난 6880만 갑이 팔렸다.

담배 판매량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분기 0.2%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분기 8.8%로 늘었다. 이후 작년 4분기 처음으로 10%(11.5%)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 11.8%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2017년 5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궐련을 대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