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영재' 육성…어린이 교통안전 교육도
한국GM은 한국 사회와 공동체에 필요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사회공헌 전략을 한국에 특성화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GM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국내 지역사회 및 공동체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GM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교육과 안전, 지역공동체라는 일관된 주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이 최근 가장 집중하는 사회공헌 분야는 ‘STEM’이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준말이다. 한국GM은 STEM 분야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통합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영재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영재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2011년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통합계층 자녀 중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잠재성이 확인된 초등학생을 선발해 STEM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225명의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을 위해 코딩 교육을 지원했다. 회사 사정이 나빠졌지만, 미래 인재를 위한 일을 멈추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지원을 계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GM은 서울과 인천 내 지역아동센터 25개소에서 4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코딩 교육을 제공했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 오토사이언스 캠프’라는 행사도 후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어린이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매년 1600여 명의 어린이가 이 행사에 참여한다.

안전과 관련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품 자체의 안전은 물론 작업장에서의 안전, 보행자의 안전, 생활 속 안전 등도 한국GM의 주요 화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사각사각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2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동차 사각지대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체험교육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