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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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사용자들은 5G가 잡히는 곳이 극히 적고 신호가 잡히더라도 LTE 대비 빠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인 5G 품질을 확보하는 데에는 최소 1∼2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초기 5G 커버리지를 확보하려면 기지국 대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이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8만5261개였다. SK텔레콤(256,500 +1.38%)이 3만8213개, KT(27,350 -0.18%)가 3만5264개, LG유플러스(13,900 -1.42%)가 1만1784개다.

이중 서울·수도권에 설치된 5G 기지국이 5만4899개(64.4%),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기지국이 1만8084개(21.2%)다.

2011년 상용화된 LTE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기지국 수는 3사를 합쳐 총 83만2380개로 5G 기지국 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기지국을 7만개, LG유플러스는 상반기 5만개, 연내 8만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연내 목표 구축 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전국망 구축 최소 기지국 대수를 12만대 수준으로 보면 내년은 돼야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TE 대비 20배 속도(20Gbps), 초저지연 등 이통사에서 홍보한 5G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려면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 구축도 필수적이다. 아직 통신사들은 이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가 없다.

28GHz 대역은 대역폭이 넓은 만큼 대용량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28GHz 대역은 현재 5G 전국망 구축에 사용하는 3.5GHz 대역보다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거리가 짧아 더욱 촘촘한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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