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곳 중 33위로 최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7년 12월 말 기준 한국의 전체 기업(310만9159개)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0.09%(2716개)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기업 1만 곳 중 대기업이 9곳에 불과한 셈이다. 터키(20위), 리투아니아(19위), 폴란드(16위) 등 한국보다 국내총생산(GDP)이 적은 국가보다 대기업 비중이 낮다.

한국 대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790.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21위다. 한경연은 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중위권인 노르웨이(18위) 수준(0.19%)으로 높아지면 대기업 수가 5907개로 늘어나고 일자리 252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