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뉴욕]기아차, EV 컨셉트카 '하바니로' 공개

-트윈 전기 모터 탑재, 1회 충전으로 482㎞ 이상 주행
-플러시도어 핸들, 버터플라이 윙 도어 등 미래지향적 디자인
-스팅어 GTS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여 800대한정 모델

기아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2019 뉴욕모터쇼'에서 EV 컨셉트카 '하바니로'를 최초 공개했다.

차명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기아차의 향후 선보일 전기차 제품군의 방향성을 담는다. 트윈 전기 모터를 탑재해 1회충전 시 300마일(약 482㎞)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e-4WD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품목을 적용해 도심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전천후 크로스오버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전면은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눈에 띄며 블랙컬러의 몰딩이 범퍼 하단부에서부터 측면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LED 라인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있으며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를 상단부까지 확장해 단단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은 EV 전용 섀시 적용을 통해 20인치 휠을 끼웠으며,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은 새틴 메탈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배치하고 수직 형태의 테일램프로 견고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180°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해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과 버터플라이 윙 도어 등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실내는 라바 레드를 컬러를 입혔고 앰비언트라이트가 기하학적 무늬의 바닥을 통해 실내 전체로 은은하게 퍼져 편안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승객의 건강과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 제어(R.E.A.D) 시스템'도 갖췄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생체 정보만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 감정 상태에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커트 카할 기아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하바니로 컨셉트는 도심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라며 "우리는 어느 상황에도 어울리는 이 차를 '에브리카(Every car)'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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