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협상 전반에 좋은 진전"
백악관 "중국에 산업보조금 양보? 후퇴 없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의 산업보조금에 대해 기존 요구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지자 백악관이 "후퇴는 없다"고 반박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취재진으로부터 산업보조금 관련 요구에서 물러섰는지 질문을 받자 "모든 것이 테이블에 있으며 후퇴는 없다"고 답했다고 APTN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관리들이 다음 달 무역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지키려고 중국의 저항이 거센 산업보조금 억제 요구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한 산업 보조금 제도로 첨단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왔으며 이는 미·중 기술패권 다툼의 중심에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훌륭한 합의여야 한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이고 우리는 전반에 걸쳐 좋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간에 이만큼의 협상 범위와 깊이는 없었으며 이에 대해 나는 다소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아야 할 것은 일정표 이슈가 아니라 합의 이행이 우리에게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며 구조적 기술, 소유권 문제, 관세·비관세 장벽 등"이라며 "이것들은 진행 중이며 바짝 따라붙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범주별로 합의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반에 걸쳐 좋은 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핵심 사항들'을 협상하고 있다면서 합의 이행, 지식재산권 절도, 강제 기술이전, 사이버공간과 클라우드, 농산물과 산업 원자재에 관한 관세·비관세 장벽을 꼽았다.

그는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잘 하고 있다면서 "전화통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도 더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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