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7,930 +8.19%)에 대해 매각 이후 기재 계획이 비탄력적이므로 과도한 주가 변동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류했다.

이한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수정자구안에 '즉시 매각 추진'을 명문화했고, 매각 기대감에 주가는 3일간 95% 급등했다"며 "매각시 프리미엄도 존재하지만 현 시점에서 인수가액 예상이 어렵고, 예상치 못한 인수전 전개와 유상증자가 전망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지속 보류한다"고 했다.

산업은행 측은 25일 이전 구체적인 자금규모와 방식을 결정하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는 4월말~5월초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높은 인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 항공면허취득이 어렵다는 점과 인천공황 포화시점에서 이착륙 횟수(슬롯) 가치의 상승, 보유 운수권 등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전일 종가인 주당 8450원에 인수할 경우, 인수자는 금호산업(15,200 +1.67%)에 5837억원을 지급해야 하며 금호석유(94,200 -0.32%)화학까지 동반 매각에 나설 경우 총 7882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금호석유화학 12% 지분에 관한 동반매도 관련 언급은 없지만, 구주매출에 더해 유상증자 5000억원을 가정하면 총 지출금액은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각 이후 업황 측면에서 단기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스항공기 조기반납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보유기재는 총 82기로, 이중 운용리스(50기) 금융리스(21기) 보유기(11기)다.

이 연구원은 "조기반납이 가능한 조건이더라도 반납전 중정비가 몰리게 되므로 현금소요가 가중되는 만큼 매년 1~2기 리스만료시 연장을 하지 않는 기존 방식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인천공항 슬롯 포화 혹은 운수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급격한 사세 확장 역시 생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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