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복합리조트로 자리잡은 강원랜드, ‘국민쉼터’ 조성 위한 혁신경영 이어가

강원랜드는 1980년대 이후 석탄수요 감소에 따라 발생한 폐광지역의 경제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1998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강원랜드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콘도, 스키장, 워터파크를 연이어 개장하면서 2018년 기준 연간 이용객이 670만 명에 달하는 복합리조트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기준 매출액 1조 4천억원, 영업이익 4천3백억원으로 30.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테이블게임기 180대, 머신게임기 1,360대를 운영 중인 카지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2005년 문을 연 하이원C.C는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에 개장한 스키장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2011년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를 개장한 후에는 ‘국제스키연맹(FIS, International Ski Federation)총회’, ‘세계명상대전’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MICE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강원랜드는 ‘하이원 워터월드’를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강원랜드가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워터월드 개장은 강원랜드 주변 폐광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한 대형 카드사 매출데이터 추산결과에 따르면 지난 여름 7~9월 동안 정선군 고한·사북 일대에서 사용된 타지역에서 유입된 신용카드의 사용 건수는 606,294건, 사용액은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29%씩 증가했다. 이는 강원랜드 내 사용분을 제외한 수치다.

이 중 주요 소비층으로 대변되는 30~40대 카드 이용금액 점유율은 약 61%로 나타났다. 하이원리조트가 가족형 사계절 복합리조트를 표방하고 워터월드 이용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기여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행한 영업목표 설정, 마케팅 전개, 혁신경영이 주효 표 설정 및 마케팅 전략, 혁신경영 등이 주효했다고 해석된다.



강원랜드는 2017년 12월 문태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과거 채용비리 등으로 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꽃, 바람, 숲, 빛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쉼터’ 조성을 위해 혁신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인사․조직 혁신을 위한 ‘열린혁신위원회’ 운영, 92명의 시민그룹이 참가하는 ‘시민참여혁신단’ 출범, ‘대국민 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 ‘사내벤처’ 제도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강원랜드는 혁신 업무에 대한 실천력을 배가하기 위해 인사 및 조직 ․ 변화관리 ․ 노사 분야 전문가인 외부위원 6명과 강원랜드 주요 관련 부서의 실장급 내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열린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해 10월에는 ‘시민참여혁신단’을 구성했다.

92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시민참여혁신단’은 강원랜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견 제시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강원랜드 혁신의 제반과정에 대한 자문 및 개선의견을 내는 시민그룹이다.

시민참여혁신단이 진행한 최근 토론회에서는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하여 공공성 강화, 경제패러다임 전환 선도, 국민 신뢰 회복 등 3가지 대주제와 이를 세부적으로 나눈 7개의 아젠다를 두고 강원랜드가 지향해야 할 사회적 가치 도출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2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도입해야 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대국민 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했다. 총 121개의 신청작이 접수 됐고, 지난 3월 초고도화 자동주차관리 시스템 등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강원랜드는 이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사업추진 가능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혁신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혁신경영 분위기는 내부직원들 사이에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문대표는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현장에 답이 있음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할 것을 주문했다. 리조트의 각종 콘텐츠들이 직원들의 제안으로 채워지고 있다. 워터월드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디제잉을 하기도 하고, 스키장의 유휴 공간에는 직원 의견을 취합해 설치한 실내 양궁장이 고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강원랜드는 창의적 기업문화 확산, 신성장동력 발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공모를 통해 최종 2개팀을 선정했으며, 경영전략실 산하 별도 조직에 배치돼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시작했다. 강원랜드는 1년간의 연구비와 재료비 등 팀당 5천만 원의 지원금과 창업 보육 과정 및 전문가 멘토 등을 지원하며, 향후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추가 지원과 외부 지원금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강원랜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2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채용비리 여파로 2017년 평가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1년 만에 등급을 회복했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강원랜드는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기 위해 직원들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지속 추진하여 강원랜드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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