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시트를 갖춘 ID. 패밀리의 대형 SUV 버전
-2021년 중국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


폭스바겐이 14일(현지시간) 열린 2019 상하이 모터쇼 SUV 데이 행사에서 대형 전기 SUV 컨셉트카 'ID. 룸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길이 5m에 달하는 ID. 룸즈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순수 전기 SUV로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양산차는 2021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 룸즈' 상하이서 최초 공개
가변형 인테리어 컨셉트는 개인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시트 배치는 승객의 요구사항 뿐 아니라 각 운전 모드에 맞게 변형 가능하다. 운전자가 완전 자동화된 'ID. 파일럿' 모드를 선택하면 실내는 각 시트를 25도 회전시켜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로 전환된다. 'ID. 파일럿 릴렉스'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든 탑승객 좌석 위치가 자신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 대시 패널 대신 수동 'ID.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디지털 콕핏이 스티어링 휠과 함께 운전자 앞에 떠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디지털 콕핏은 전체가 유리 전면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디지털화된 스티어링 휠은 개념적으로 패널에 통합돼 있다.
폭스바겐, 'ID. 룸즈' 상하이서 최초 공개

폭스바겐, 'ID. 룸즈' 상하이서 최초 공개
배터리 에너지 용량은 82㎾h다. 1회 충전으로 최장 450㎞(WLTP 기준, 중국 NEDC 기준으로 최장 475㎞)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50㎾(DC)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만에 총 용량의 80%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4WD로 운행 시 최고 225㎾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6.6초 만에 100㎞/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180㎞다.

한편, 폭스바겐은 행사를 통해 2022년까지 중국에서 SUV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2배 수준인 12종으로 확대하는 등 'Going Beyond'라는 테마 아래 대대적인 SUV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더불어 2년 내에 중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5종(ID. 룸즈, 테라몬트 X, SUV쿠페 컨셉, SMV 컨셉트의 월드 프리미어 4종 및 T-크로스)의 신차를 공개하고 총 11대의 SUV를 전시했다.

상하이=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하이빔]휘발유는 되고 LPG는 안 되는 셀프 충전
▶ 볼보차, XC40 중국서도 만든다
▶ 기아차, 2020년형 '더 K9' 출시...5,419만원부터
▶ [하이빔]SUV로 중국 지배하려는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