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은행권의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공동 검사에 착수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은은 15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검사는 한은의 공동검사 요청에 금감원이 응한 것이다.

한은은 통화정책 관련 규정을 중심으로, 금감원은 담보와 보증과 관련한 과정을 중심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경우 은행들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보증·담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빠른 속도로 증가한 자영업자 대출을 위험 요인으로 앞서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상호금융권역이 31.9%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 31.5%, 은행 8.6% 등 순이었다.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61%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