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5척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리스 선사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선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2주간 총 5척, 7000억원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가스 운반선 5척과 원유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8척,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22척의 건조 계약을 따냈다. 금액으로는 1조82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중공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NG 운반선 발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