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환율 41% 불과…특별영어자금 못 갚아 일반대출로 전환
세월호 5년…진도 소상공인·어민, 빚더미 속 경제난 여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진도 소상공인과 어민들은 여전히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전남 진도군이 집계한 '세월호 사고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대출금 상환액은 41%에 불과했다.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대출 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진도 소상공인들은 세월호 관련 대출로 526건, 122억5천400여만원을 대출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상환한 대출은 170건, 51억3천700여만원에 그쳤다.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어민들의 경제난도 계속되고 있다.

진도군 수협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어민들이 세월호 특별 영어자금으로 받은 대출은 511건, 147억9천여만원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출을 갚지 못하고 2017년 12월 대출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68억여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했다.

이후 1년 동안 14건, 4억3천100여만원(6%)을 상환하는 데 그쳤고 5천300만원 상당의 대출 2건은 연체 채권으로 전환됐다.

진도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어민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진도에서 나는 품질 좋은 수산물 등을 이용하면 진도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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