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지난 4일 대형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피해시설 긴급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40억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지원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업권별 규모는 은행(카드, 저축은행 포함) 18억1000만원, 금융투자 10억2000만원, 보험업권 11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원 금액은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은 이외에도 재난구호키트, 생필품, 간이침대, 텐트 등 긴급구호물자를 별도 전달했다. 연수시설을 개방해 피해지역 내 이재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B금융그룹 속초연수원(10실), 신용보증기금 속초인재개발원(10실), 농협생명 설악수련원(32실), 서울보증보험 속초연수원(16실)이 이재민에 개방돼 있다.

금융권은 해당 지역의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긴급자금대출, 상환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신용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 지역민들이 빠른 시간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금융권은 동해안 산불과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피해 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