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은 지난 5일에 이어 9일에도 강원 고성의 산불피해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 7억9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농협이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농기구와 종자, 비료 등을 무상 지원하고 수의사 44명을 긴급 파견해 화상 입은 가축을 치료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와 LG유플러스는 9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중앙회와 LG유플러스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 및 생산·유통분야 정보통신 지원 사업 ▲'농업인행복콜센터' 운영지원 확대 사업 ▲농업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안전시스템 지원 사업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 사업 등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두번째) 등이 협약식을 마치고 농업인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소망하는 뜻으로 다섯 손가락을 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금융권 신입직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사는 'KB국민은행'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12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금융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KB국민은행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5.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IBK기업은행이 33.3%로 그 뒤를 이었으며 NH농협(28.6%) 신한은행(23.0%) 우리은행(17.2%) 순이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15.4%) 삼성증권(5.8%) KB증권(4.9%) 부산은행(4.8%) NH투자증권(4.0%) 등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금융사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전체의 49.6%가 '직원 복지제도'라고 밝혔다. '높은 연봉'(42.5%)과 '좋은 이미지'(29.2%), '성장 가능성(2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성별로는 남녀 취업준비생 모두 '직원 복지제도'(49.5%·49.6%)를 첫 번째 이유로 꼽은 가운데 남성의 경우 '높은 연봉'이라는 응답 비율이 47.0%로 여성(40.1%)보다 훨씬 높았다.이에 비해 여성은 '해당 금융사의 제품·서비스에 만족해서'라고 밝힌 응답자가 16.9%로, 남성(10.4%)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사진)은 7일 “올해는 전업 카드사 수준의 시장 영향력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은행 겸영 카드사의 한계를 넘어 카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NH농협카드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달리 농협은행 사업부문에 속한 겸영 카드사다.그는 “겸영 카드사에는 은행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며 “이 같은 이중 규제가 발목을 잡는 상황에선 신사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은행법상 허가된 통신판매 등 신사업이나 부대사업은 여전법에 막히고, 여전법상 문제없는 사업은 은행법에 걸린다는 설명이다.NH농협카드가 최근 4억원가량의 분담금을 내고 여신금융협회 준회원사로 가입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여신협회엔 전업 카드사와 캐피털 업체만 가입돼 있었다. 이 사장은 “협회와 금융당국 간 카드 신사업 및 규제 완화 논의는 대부분 전업 카드사 위주였다”며 “지난해 NH농협카드의 점유율(이용금액 기준)은 11.5%로 업계 4위인 데 비해 (규제 완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현저히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가입을 계기로 각종 실무협의에 참여해 겸영 카드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전달할 것”이라며 “이중 규제를 완화해 신사업 기회를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농협은행으로부터 인사 예산 등에 대한 자율권을 확보한 것도 시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사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져 전업 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경쟁력 및 전문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도 주요 사업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직원의 20%를 데이터 분석가로 양성해 새로운 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대면 사업 역량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