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출범 후 첫 M&A 성과
우리금융,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계약 체결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 대상 지분은 동양자산운용이 73%, ABL글로벌자산운용은 100%다.

인수금액은 동양자산운용이 1천23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금액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두 회사를 인수하는 데 쓴 비용은 1천700억원 미만이 될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가 각각 13위, 29위인 종합자산운용사다.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의 자산은 27조원,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두 업체와 우리금융그룹 간 시너지를 꾀하면 단기간 내에 5위권 내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우리금융지주가 올 1월 출범한 후 첫 인수·합병(M&A) 성과다.

비(非)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조치이긴 하지만 인수 회사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은행 편중 현상은 여전하다.

우리금융그룹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인수로 자산 부문은 기존 97.0%에서 93.5%로, 순이익 부문에서는 93.2%에서 92.9%로 각각 내려간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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