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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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1.0% 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의 변화 추이와 성장률의 상관관계를 추정해 2분기 성장률을 이같이 예측했다.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통상 경제성장률보다 1분기가량 앞선다. 최근의 경기선행지수를 반영해 계산할 경우 올해 1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작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올해 2분기는 1.0%포인트 낮아진다는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한경연은 15개 경기지수의 최근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8개 선행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나머지 7개 동행지수 가운데 5개가 정체, 2개가 하락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중 상승 지표가 없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고순환지수는 최근 4∼10%대에 머물며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건설수주지수는 40개월 넘게 감소하고 있다. 구인·구직 비율은 지난해 60%대에서 2월 53.3%로 떨어졌으며, 6개월 후의 소비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금융부문 2개 지표와 수입물가 대비 수출물가 비율을 보는 수출입물가지수도 하락했고 수입액은 정체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연은 "성장에 따른 변동을 제거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 98.3으로 2009년(97.5)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